하나하나 살펴볼까요?
묘사
많은 분들이 서술형으로 글을 쓰십니다.
예를 들면 서술형은 이런 것입니다
경아는 오늘 시장에 가서 고등어와 시금치를 사 왔다.
반면에 묘사는 이런 것입니다
경아는 오늘 시장에 가서 등 푸른 생선을 사며 '균형 있는 식단이 되겠어' 감탄을 했다. 그리고 요즘 하늘 높이 치솟은 시금치를 사 오며 '그래 야채도 중요해'라는 생각했습니다.
차이점을 아시겠죠?
아니 에세이에 왜 소설과 같은 묘사가 들어가죠?라고 의아해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어요. 제가 아주 오래전에 에세이를 쓰지 못해 끙끙 될 때
"에세이도 묘사가 필요해요!"라고 조언해 주신 분이 있었어요 그때 이후로 에세이에도 양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했어요. 제 글이 더 풍성해진 건 물론이고요
디테일과 연결
초고를 읽다 보면 마치 성긴 스웨터처럼 문장과 문장 사이가 빈 게 보입니다. 글 쓰는 이는 모릅니다. 다른 제3자의 눈에는 쉽게 보이죠.
마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어떤 문장이 들어가야 하는 데 건너뛴 느낌입니다.
이 부분을 합평을 통해 듣고 비어진 부분을 채워야 합니다. 인과 관계라고 하죠? 어떤 일에는 일이 일어난 순서가 있습니다. 화자의 행동이나 생각 감정의 인과 관계를 꼼꼼히 채워주세요. 여자분들이 화장을 할 때 눈썹과 눈썹 사이를 꼼꼼히 메우는 것처럼요.
가독성
저는 강의를 할 때 '누구나 내 글을 쉽게 읽고 이해해야 한다'라고 강조합니다.
'쉽게 와 이해'는 둘 다 중요합니다. 그러기 위해선 이런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.
글은 왼쪽에서 아래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쪽으로 거치적거리는 문장이 없이 물 흐르듯이 흘러가야 합니다.
만약 내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반드시 퇴고를 하고 입으로 읽어봐야 합니다. 그리고 우선 단문부터 익혀야 합니다. 단문은 단문의 맛이 있습니다. 깔끔하고 적확합니다.
한 문장에 하나의 의미만 넣음으로써 독자가 글쓴이의 글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. 단문이 익숙해지면 장문 또한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우리는 보통 모바일로 글을 많이 읽습니다. 브런치나 블로그에 자신의 글을 쓰고 문단을 잘 나누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게 편집을 해 주는 것도 가독성을 높이는 일중에 하나입니다.
아래의 내용 중 1~3번 내용을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. 오늘의 칼럼 내용 잘 숙지하셔서 꼼꼼한 글 쓰세요!^^